early-stage VC에 대한 새로운 관점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앤틀러 케이스 스터디

Harvard Business School(HBS)은 초기 단계 벤처 캐피탈인 앤틀러의 신선한 접근 방식에 대해 최근 케이스 스터디를 발표했습니다. 앤틀러의 공동 설립자 Fridtjof Berge는 이런 사례가 전세계 어디에서나 훌륭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눌 기회라고 얘기합니다.

Day Zero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창업자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앤틀러의 성장을 지켜본 HBS교수 Dennis Campbell는 앤틀러에 대한 연구를 희망했고 저희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도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Campbell 교수와 Iuliana Mogosanu 연구원은 앤틀러 팀과 포트폴리오 회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본 케이스 스터디는 앤틀러의 투자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본 케이스 스터디에서 앤틀러는 훌륭한 인재들이 스타트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지원하며 글로벌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기존의 초기 VC에서 특정 지역에서 확장성이 거의 없이 진행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즉, 앤틀러는 처음부터 창업자를 더 잘 지원하기 위해 규모의 이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상호 학습한다는 점입니다. 앤틀러는 창업자를 최우선합니다. 이는 실제 케이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예로, 앤틀러의 파운더스페이스에서 구성된 두 개의 서로 다른 창업 팀의 눈으로 앤틀러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업자를 알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마법과 같은 일입니다!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훌륭한 창업팀이 어디에서나 모일 수 있고 서로 매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류를 통해 각 창업자를 알아가는 방식이 항상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특출난 이력서가 없더라도 미래에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를 창업할 수 있고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앤틀러의 창업자를 위한 공간인 '파운더 스페이스'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일하는 2~3개월 동안 앤틀러 팀은 창업자들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앤틀러 팀이 매일 창업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창업자에게서 배우고, 함께 의견을 제시하고, 발표를 돕고, 앤틀러가 기존에 구축한 네트워크에 창업자들을 소개합니다. 이 과정은 앤틀러-창업자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초기 단계에 투자할 때,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 인지에 따라 창업자를 이해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 시간은 마법과 같은 시간입니다. 흠잡을 데 없는 성실성, 크나큰 비전, 확고한 직업 윤리와 같은 것들은 실제로 몇 달에 걸쳐 빛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짧게 스쳐 지나가는 발표로는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앤틀러에서는 창업자들을 한 사람이자, 동료 및 친구로 알게 되고 난 뒤에 투자하기에 이러한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점은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상당 부분 피보팅을 거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프리시드 단계(pre-seed)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이디어는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생각보다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는 믿지만 그 아이디어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창업자가 초기에 제시한 아이디어보다 다른 아이디어, 더 나은 아이디어로 피보팅하고 실패에서 나아가는 잠재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50년 후, 초기 단계투자에 대해 고려해야 점은 무엇일까요

앤틀러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초기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처음부터 어떻게 지원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50년 동안 VC의 투자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투자 방식은 창업자가 회사를 성장시키고 난 후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고, 이렇다 할 지원이 없이 창업자가 초기 투자를 받기 전에 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이런 방식은 VC의 본질적인 탄생과 상반되며, 창업자들의 진입에 상당한 장벽을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앤틀러의 케이스를 통해서 사람들이 성공적인 창업자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을 제시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마크 주커버그와 빌 게이츠의 창업 스토리에 너무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창업자는 20대 초반에 하버드 중퇴자여야 한다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창업에 성공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30대 또는 40대이고, 이전에 소규모 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있거나, 한 번에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실패의 반복을 통해 성공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지만, 창업자는 어디에서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가 강조하는 다른 주제는 창업자 개인과 창업팀을 양적 및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한 가치입니다. 앤틀러는 전 세계에서 너무나 많은 창업자들과 설립된 법인을 보면서 많은 가치관과 행동 방식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앤틀러에서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잘 협력하는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습니다. 특히 앤틀러는 데이터 분석을 초기 단계 투자에 도입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규모가 있어야 하고 앤틀러는 글로벌 단위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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