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지구 : 기후테크의 중요성과 임팩트에 대해 알아야 할 4가지

투자자와 스타트업은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까요? 2022년 유럽 시장에서 VC 투자를 받은 기업의 IPO 가치 및 수익은 크게 감소한 반면, Climate Tech 투자는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와 함께 에너지 가격 및 정책은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에 일조했습니다(예: 미국의 Inflation Reduction Act).  

투자자와 기업가가 이익과 임팩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앤틀러 암스테르담에서는 4명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Youtube 바로보기). Hampus Jakobsson (General Partner at Pale Blue Dot), Lukky Ahmed (CEO of Climate X), Melina Sanchez (Principal & VP Impact at AENU), David Oudsandji (CEO and founder of Voltfang)

기후테크 솔루션 마다 서로 다른 펀딩 모델이 필요하고 모든 것이 "VC와 함께"일 필요는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으며,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실제적 금융 가치가 만들어질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패널들은 기존 투자자와 임팩트 투자자가 어떻게 하면 수익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그 변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로, VC가 LP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재무 기준(엑싯 가능성), 임팩트 지표 및 섹터의 특이성이 고려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기존 산업을 혁신하거나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은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나 제품보다 더 높은 이윤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널들의 투자 위험 선호도에 따라 기후 호전에 대한 의견은 달랐지만, 기후 악화에 대한 의견은 일치했습니다. 즉, 에너지 전환이 미치는 부정적인 임팩트의 가능성은 모든 VC의 투자 전략에 일관되게 반영되어야 합니다. 임팩트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말이죠.


"스타트업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비영리 조직과 다름 없고,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윤 창출이 필요합니다." – David Oudsandji

"기후테크에는 불평등, 인프라 그리고 혁신이 있습니다. 불평등은 정말 고치기 어렵고, 인프라는 수익화하기 까다롭지만 일부 자본주의 모델이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은 벤처 캐피탈이 가장 활약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아이디어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이윤 창출을 위해 기후테크 회사의 설립 목적에서 서서히 벗어나 그린워싱*(친환경을 표방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허위, 과장,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마케팅. 역자 주.) 회사로 변모한다면, 완전한 실패죠." – Hampus Jakobsson

"저는 미래에 기후테크가 전통적인 기술(예: 웹 기반 기술)과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Lucky Ahmed

기후변화의 후속 임팩트는 시스템과 비용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널들은 특히 투자 격차가 가장 크게 발생하는 딥테크 분야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규모와 가격 경쟁력을 달성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몇몇 분야에서 비용이 변화하면서, 친환경 프리미엄의 관련성이 점차 감소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 경쟁력*를 증명할 수 있는 회사는 투자를 받기 유리합니다(재생 에너지와 비교 가능한 기존 에너지 공급 간의 비용 경쟁력으로 원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도달의 확보가 필요함을 의미. 역자 주.). 다시 말해, Pale Blue Dot 및 AENU 같은 투자자는 대중이 예상하는 것 보다 가격 프리미엄을 더 중요시 생각하죠. 현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사회적 의식과 이를 효과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과의 협력의 요구로 기후테크 투자가 이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VC 및 스타트업 패널들은 이윤의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절하게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에 대한 세금 부과와 보조금/비희석 자본에 대해 정부 지원금이 더 많은 상황에서 상업적 창업가와 그들의 제품, 그들의 투자자들은 친환경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지구를 파괴하는" 제품의 소매 가격은 친환경 제품에 비해 더 비싸질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찾지만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게 됩니다.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사회적 의식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 Lukky Ahmed

"오늘날, 우리는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 사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Hampus Jakobsson

"우리는 기존의 것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가격 프리미엄을 가진 회사나 기술에 투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특권을 가진 소수만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Melina Sanchez

투자자들은 딥테크의 현실을 반영해 투자 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테크 혁신이 전세계적인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혁신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혁신이 이뤄져야 하지만, 기존 VC의 자본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패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하드웨어를 중심으로한 비즈니스의 투자회수 기간은 5년, 7년, 10년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기후변화는 해당 기간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투자자들의 예상 회수 기간도 조정되어야 합니다. 딥테크 투자는 수익성이 높지만 성공적으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펀드 구조, 기업의 기대치와 투자기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Voltfang의 David Oudsandji는 더 복잡한 딥테크 분야에 투자할 때 유연성을 가져야한다고 답했습니다. Hampus Jakobsson은 후기 단계의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기회가 있음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많은 VC가 딥테크 R&D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된다면, 한때 리스크로만 여겨졌던 것을 실제로 인지해야 할 가시적인 부분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의적절한 결정과 채용을 통해 투자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수익성을 고려하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후 분야는 웹 서비스 분야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 어떤 투자자도 웹 서비스 투자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초기 스타트업만이 아니라 벤처 및 성장 단계 모두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일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 Hampus Jakobsson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믿고, 충분한 자본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VC에서 인류가 직면한 어려움과 R&D에 필요한 타이밍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소프트웨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다림이 더 많죠. 소프트웨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지만 하드웨어에서는 일상입니다. 이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 David Oudsandji

버블은 있지만 기후테크는 인류의 가장 큰 프로젝트!

패널에게 기후테크에서 버블이 발생한 이유와 그후로 무엇이 변화하였는지 질문했습니다. 당시 벤처 펀드들은 수익에 대한 현실적인 투자기간을 산정하지 않고 원자재와 새롭게 등장한 저렴한 천연가스와 같은 "당시" 기후테크 시장에 자본을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2008년 금융 위기로 펀드에 적절한 투자금의 지출이 이뤄지지 않고 수익을 압박하는 현실이었습니다. 패널은 투자자들이 과거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수익의 성장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가정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수많은 고부가가치 혁신을 보았고, 섹터 전반에 걸친 규제는 기후테크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냈습니다.


투자할만한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못했다고 패널들은 공감했습니다. 시장 역학에는 언제나처럼 조정이 이뤄지고, 이는 기후테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패널들은 전반적으로 해당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시장 역학에 관계한 모두가 품질 향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린워싱을 고려하는 자본이나 빠른 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달 간 질적인 측면을 고민하는 것이 저희의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저는 기후테크에는 충분히 많은 섹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Melina Sanchez

“우리는 투자를 너무 느리게 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Clean Tech 거품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VC가 기후테크와 전혀 관련 없는 상품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기후와 관련한 버블은 여전히 매우 큰 두려움이지만, 퀵 커머스*(신선식품, 생필품을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 역자주.)나 스쿠터*(공유 전동킥보드 역자주.) 버블 또한 엄청나죠. 우리는 놀라울 정도의 질적인 변화를 마주하고 있고, 현재의 관점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 Hampus Jakobsson

글로벌 투자자로 Antler는 향후 수십 년의 삶을 변화시킬 기업에 투자하여 세상에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앤틀러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제품 개발이 투자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SG와 임팩트를 앤틀러의 투자 심의에 통합하고 창업자와 초기 단계부터 협력함으로써, 임팩트와 이윤 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춥니다. 이를 통해 현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벤처캐피탈의 ESG 고려사항과 임팩트에 대한 접근방식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를 읽어보세요.


기후테크와 관련한 스타트업을 설립할 예정이거나 이 섹터에 대해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면 esgandimpact@antler.co 또는 앤틀러 암스테르담 팀의 Trisha Nangia, Youri Doeleman 및 Ronald Jan Schuurs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배우고,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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